잉글랜드, 프랑스에 2:0 승리...아르헨은 첫 승 신고

2015. 11. 18. 13:3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테러 공포 속에서 치러진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하며 앞서 끝난 스페인전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 돌입한 아르헨티나는 4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개최국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델레 알리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루니는 9월 스위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잉글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킥오프 전 양팀 선수단이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애도를 표한 가운데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홈팀 잉글랜드는 측면 공격수로 변신한 루니와 최전방에 포진한 해리 케인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선 프랑스는 하템 벤 아르파, 안드레 피레 지냑, 앤서니 마샬을 공격진에 배치하고 공격에 나섰다.

 

첫 골은 잉글랜드가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39분 팽팽하던 영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19세의 신예 미드필더 알리가 과감한 중거리포로 선취골을 만들었다. 알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동료 휴고 로리스 골키퍼가 버틴 프랑스의 골문을 열었다.

 

득점 후 잉글랜드는 더욱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루니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루니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2골 차로 뒤진 프랑스는 알루 디아라와 올리비에르 지루, 앙트완 그리즈만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슈팅이 잉글랜드 수문장 잭 버틀란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낸 잉글랜드가 승리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이 진행 중인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마침내 감격의 첫 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 콜롬비아와의 예선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루카스 비글리아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1승 2무 1패 승점 5점을 확보하며 6위에 올랐다.

 

'삼바축구' 브라질은 홈에서 페루를 3:0으로 완파했고, 우루과이 역시 남미 챔피언 칠레를 상대로 3골을 폭발시키며 3:0의 퍼펙트한 승리를 챙겼다. 무서운 상승세의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하며 남미 예선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