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베일, 세계 톱 5 안에 드는 환상적인 선수"

2016. 6. 13. 18: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의 '캡틴' 웨인 루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 다음 상대 웨일즈의 간판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강한 경계심을 내보이면서도 자존심은 굽히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7일[한국시간] 웨일즈와 유로 2016 B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상실감이 큰 잉글랜드로선 웨일즈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와 1:1로 비겨 웨일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승리의 관건은 웨일즈 공격의 핵심 베일을 어떻게 막느냐다. 베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천부적인 공격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19골을 기록했고, 유로 예선에서는 7골을 폭발시키며 웨일즈를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올려놓았다. 지난 슬로바키아와의 첫 경기에서도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리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루니도 베일을 인정했다. 루니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환상적인 선수다. 아마 세계 톱 5에 들어가는 선수 중 하나일 것이다. 웨일즈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된다. 하지만, 전담 수비까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훌륭한 팀이고, 이번 웨일즈전은 가치가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베일이나 우리는 자랑스러운 영국인이다. 정말 기대되는 경기다"라고 같은 영국연방 국가 간의 맞대결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린 잉글랜드와 웨일즈가 2차전에서는 누가 울고 웃을지 이목이 쏠린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101전 66승 14무 21패로 잉글랜드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