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아이슬란드에 1:2 충격패...16강 탈락

2016. 6. 28. 06:3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이변이 나왔다. 이변의 희생양은 잉글랜드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처녀 출전국 아이슬란드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2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있는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아이슬란드와의 16강전에서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잉글랜드의 8강행이 좌절됐다. 이로써 잉글랜드의 우승 꿈은 16강에서 아쉽게 끝났다.

 

시작은 매끄러웠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주장 웨인 루니가 나섰고, 침착하게 차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잉글랜드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이슬란드의 대반격에 무너진 잉글랜드다. 전반 6분 아이슬란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아론 군나르손의 롱 스로인을 카리 아르나손이 머리로 문전에 붙였고, 시구르드손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아이슬란드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했다. 콜베인 시그토르손이 경기를 뒤집었다. 시그토르손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연이은 실점으로 패배 위기에 내몰린 잉글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잭 윌셔와 제이미 바디를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을 강화한 노력도 모두 허사였다. 잉글랜드는 끝끝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아이슬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리드를 잡은 뒤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잉글랜드의 공세를 막아낸 아이슬란드는 8강 진출의 기적을 쓰며 유로 2016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아이슬란드는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4강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