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페인에 2:0 승리...이젠 독일이다

2016. 6. 28. 06:3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의 유로 3연패 도전이 이탈리아에 의해서 저지됐다. 이탈리이가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고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2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스페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이탈리아는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당한 대패를 설욕하며 어려울 것만 같았던 8강행을 이뤄냈다. 8강 상대는 독일이다.

 

반면, 3회 연속 우승을 노린 스페인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의 견고한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을 결정한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 크로아티아전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경기는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가 주도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스페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8분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장신 공격수 펠레가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스페인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손을 뻗어 가까스로 막았다.

 

이탈리아는 2분 뒤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맞았다. 엠마누엘레 자케리니가 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자케리니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페인은 천만다행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계속해서 두드리던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데르가 직접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게 데 헤아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밀어 넣었다.

 

이탈리아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지만, 후반 9분 에데르가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스페인이 반격에 나섰다. 스페인은 아리츠 아두리스와 루카스 바르케스를 교체 투입하며 이탈리아를 추격했다.

 

수세에 몰린 이탈리아는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했다. 마테오 다르미안의 패스를 받은 펠레가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펠레의 골로 스페인의 의지를 완전히 꺾였고, 경기는 이탈리아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