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주장 "프랑스와의 경기 무척 기다려져"

2016. 7. 3. 23: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6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주장 아론 군나르손[27, 카디프 시티]이 개최국 프랑스와의 맞대결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아이슬란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유로 2016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가 8강에서 제대로 강팀을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프랑스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두렵지는 않다. 아이슬란드는 잃을 게 없다. 이미 8강까지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그에 따른 팀 분위기도 대단하다. 16강에서 잉글랜드에 거둔 역전승으로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홈팀 프랑스도 만만하게 여길 부분이 아니다. 아이슬란드가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무슨 일을 저지를 지는 아무도 모른다.

 

프랑스와의 일전을 앞둔 군나르손은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8강전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며 "허리 통증은 사라졌다.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은 상태이다"라고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세계 최고와의 대결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 상대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강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군나르손은 끝으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아이슬란드 축구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군나르손은 "많은 축구팬들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서 경기장을 찾는다.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8강 마지막 경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프랑스의 관록이냐 아니면 처녀 출전국 아이슬란드의 무서운 패기냐. 과연 4강으로 가는 최후의 승부에서 누가 승리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슬란드와 프랑스의 8강전은 4일 새벽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