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7. 17:38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포르투갈의 '살림꾼' 루이스 나니[29, 발렌시아]가 결승 진출을 정말로 기뻐하며 대만족감을 나타냈다.
유로 2016 개막 후 아슬아슬한 행보를 걷던 포르투갈이 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12년 전 실패했던 유로 우승에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결승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첫 경기부터 삐걱거렸다. 약체 아이슬란드와 비긴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상대로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고도 16강에 진출했다. 승리 없이 16강에 나간 유일한 팀이었다.
운 좋게 진출한 토너먼트에서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에서는 극적인 연장전 승리로 간신히 살아남았고, 8강에서는 폴란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벌일 만큼 포르투갈은 파괴력이 전혀 없었다. 포르투갈이 이기고도 비난을 받은 이유다.
하지만, 웨일스와의 준결승전은 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호날두가 후반 5분 선제골을 넣었고, 3분 뒤 나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이번 대회 들어 가장 포르투갈다운 경기였다.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의 결승행을 견인한 나니는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uefa.com'을 통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 선수 전원이 칭찬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우리를 위해 일하는 스태프들도 칭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니는 이어 "매우 만족스럽다. 명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해야 할 일이 남았다"라고 강조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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