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콜먼 감독 "선제 실점이 치명타"

2016. 7. 7. 17:4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이 웨일스에 치명타를 줬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웨일스의 크리스 콜먼[46] 감독이 결정적인 패배 요인으로 호날두에게 허용한 선제 실점을 꼽았다.

 

승승장구하던 웨일스가 결국 멈춰섰다.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웨일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치러진 유로 2016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웨일스의 돌풍은 바로 여기까지였다.

 

전반은 그런대로 잘 버텼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아론 램지의 공백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웨일스는 후반 초반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5분 호날두에게 실점했고, 곧바로 후반 8분 루이스 나니에게 또 한 방 맞았다. 삽시간에 수비가 흔들리며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초래했다. 반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콜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uefa.com'을 통해 "전반전 긴장을 하는 바람에 우리의 페이스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우리보다 더 뛰어났다"며 "선제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실점하고 5분 동안 집중력을 잃었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포르투갈의 우승을 기대했다. 콜먼 감독은 "포르투갈에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결승에서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유로 우승에 도전하게 된 포르투갈을 응원했다.

 

콜먼 감독은 대회를 마치며 "웨일스가 진심으로 자랑스럽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믿겨지지가 않는다. 최선을 다해도 패한다면 그건 어쩔 수가 없다. 비록 대회는 끝났지만, 우리는 아니다. 웨일스에는 밝은 미래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로 본선 첫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한 웨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4승 2패의 최종 성적을 기록했다. 다음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