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유로 결승전, 생애 가장 중요한 경기"

2016. 7. 10. 22:4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부상에서 회복한 포르투갈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 페페[33, 레알 마드리드]가 출격 준비를 마친 한편, 유로 결승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일[한국시간] 개최국 프랑스와 유로 2016 결승전을 갖는다. 열세의 포르투갈이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12년 전 결승에서 우승에 실패했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포르투갈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도 들렸다. 부상으로 준결승에 결장했던 수비의 핵 페페가 복귀한 것이다. 페페는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최근 상태가 호전되어 출격 대기 중이다. 포르투갈로선 페페가 빨리 돌아오며 막강 공격진의 프랑스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페는 "컨디션은 좋다. 결승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출전 의사를 밝힌 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에이스 앙트완 그리즈만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즈만은 대회 6골을 넣으며 '특급' 골잡이 카림 벤제마가 빠진 프랑스의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경계 대상 1순위다.

 

페페는 "그리즈만은 스페인에서 이미 여러 차례 대결을 해봤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며 진화했다. 프랑스의 핵심 선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즈만에 집중하기 보다는 프랑스 팀 전체를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페페는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강한 믿음을 나타내며 첫 유로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페페는 "호날두의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경기 당일 호날두가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길 희망한다"라고 호날두의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