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월드컵 명단 발표...이승우 '깜짝' 발탁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이젠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은 손흥민을 비롯해 신예 이승우도 뽑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단, 최종 명단은 아니다. 당초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부상 변수 때문에 28명의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 추가로 7명의 예비 선수단도 꾸렸다. 최종 명단은 이달 예정된 두 차례의 평가전 직후에 나올 전망이다. 최종 명단 제출은 6월 4일까지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이승우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던 이승우는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시즌 중반까지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최근 데뷔골을 넣는 등의 활약을 보여주며 불가능했던 러시아행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세계 탑급의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과 기성용, 구자철, 황희찬 등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뛰고 있는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도 이변 없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프랑스에서 맹활약한 디종의 권창훈도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이청용도 간신히 생존했다.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후보로 전락하며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확실했지만,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의 경험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맏형 이근호도 다시 한 번 월드컵에 나선다.

 

이 외에도 문선민, 이재성, 고요한, 홍철, 박주호 등 국내에서 활약하는 K리거들도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동원과 석현준 등 7명은 예비 명단에 포함이 됐다. 반면, 베테랑 염기훈과 김민재는 부상으로 마지막과 첫 월드컵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국내에서 온두라스[대구]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이후 대한민국은 유럽 현지에서 두 번의 평가전을 더 갖는다. 유럽에서 맞붙을 상대는 볼리비아와 세네갈이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

 

□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도쿄], 정슨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 권경원[텐진 콴잔], 오반석[제주],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 홍철[상주], 고요한[서울], 이용[전북]

 

□ 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권창훈[디종],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FW -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 예비 명단

 

□ GK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최철순[전북]

□ MF - 손준호[전북], 이명주[아산], 이창민[제주], 지동원[다름슈타트]

□ FW - 석현준[트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