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8. 10:1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충격이 크기는 컸나 보다. 독일 수비수 마츠 훔멜스[29, 바이에른 뮌헨]가 대한민국에 패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대한민국 첫 승의 제물이 됐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 수 아래의 대한민국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으나 실제로 일어났다.
독일은 이날 패배로 모든 것을 잃었다. 조 꼴찌로 탈락하며 월드컵 2연패 달성의 꿈이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세계 1위의 자존심도 무참히 짓밟혔다.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한 차례도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역사가 없었던 독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16강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독일이었지만, 악만 남은 대한민국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독일은 전반전 대한민국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분명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가 있었음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독일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추가시간에 연거푸 실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골문을 지키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까지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손흥민에게 추가 실점했고, '전차군단' 독일은 멈춰섰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수비의 리더인 훔멜스는 독일 방송 'ZDF'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다. 한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승리에 대한 목표는 변하지 않았지만, 골을 넣을 수 없었다. 기회는 분명 많았다. 나에게도 후반 막판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훔멜스는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 리그를 쉽게 통과하는 팀이 거의 없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를 제외한 여러 우승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체로 평가받은 팀들이 뛰어난 수비를 했다"라고 독일만 조별 리그에서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말 슬픈 밤이다"라고 착찹한 심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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