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9. 14:0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황금세대'로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칼린그라드에 위치한 칼린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3차전에서 아드난 야누자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벨기에는 조별 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패한 잉글랜드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미 16강을 결정한 두 팀은 주전을 대거 빼고 경기에 임했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케빈 데브라이너,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헨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잉글랜드는 6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 조던 헨더슨, 델레 알리 등이 선발에서 빠졌다.
경기는 벨기에가 주도했다. 벨기에는 전반 초반 수비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6분 유리 틸레만스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벨기에는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내며 골을 노렸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벨기에가 기다리던 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야누자이가 득점을 했다. 야누자이는 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잉글랜드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구석을 향해 제대로 감아 찼다. 잉글랜드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먼저 실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반격했고, 후반 20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동료의 패스를 받으며 골키퍼에 일대일로 맞섰다. 확실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지만, 래쉬포드의 슈팅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골키퍼의 손에 살짝 걸리기는 했어도 슈팅 자체가 정확성과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4분 대니 웰벡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폈으나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웰벡이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재차 슈팅한 것이 수비에 가담한 벨기에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의 다리에 맞고 튕겼다. 맞지 않았더라면 충분이 골이 될 수 있었다. 잉글랜드로선 너무나 아쉬웠다.
벨기에가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위기를 넘긴 벨기에는 후반 43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빅포드 골키퍼가 안전하게 펀칭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펠라이니의 슈팅이 또 나왔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벨기에가 야누자이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시각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치러진 H조 다른 경기에서는 튀니지가 파나마에 2:1로 승리했다. 튀니지는 전반전 자책골로 실점했지만, 후반전 연속골을 뽑아내며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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