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쿠르투아 "내가 누군지 증명해냈어"

2018. 7. 7. 09:5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26, 첼시] 골키퍼가 브라질전 활약으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골키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쿠르투아다.

 

벨기에가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벨기에는 7일 새벽[한국시간]에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결과로 벨기에는 3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패한 브라질은 또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두 팀의 승부는 골키퍼 선방이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승리한 벨기에는 골키퍼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이날 벨기에의 골문을 지킨 쿠르투아는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브라질의 맹공이 쏟아진 후반전 쿠르투아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브라질 최고의 공격수 네이마르, 쿠티뉴가 쉴 새 없이 슈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쿠르투아를 넘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골문으로 향해 오는 상대의 슈팅을 모두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단 한 개의 슈팅만이 쿠르투아를 뚫었다. 그렇지만, 쿠르투아가 없었더라면 대량 실점도 가능했다. 다시 말해 쿠르투아의 활약이 없이는 오늘의 승리도 없었다.

 

브라질전 승리의 일등공신 쿠르투아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모두가 승리를 바랐다. 어떤 사람들은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졌더라면 (브라질, 프랑스를 피할 수 있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냥 이겨버렸다. 우리는 자신이 있었다"라고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쿠르투아는 이어 "개인적으로 올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 내가 누구인지, 또 왜 이곳에 있는지 확실하게 증명했다. 그리고 우리의 전술과 계획도 훌륭했다. 오늘은 벨기에의 날이다"라고 기뻐하며 인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