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경기 연속골' 대한민국, 이란과 1:1 무승부

2019. 6. 11. 22:0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파울로 벤투 감독도 이란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선제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민국은 11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전 황의조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했지만, 수비수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란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캡틴' 손흥민과 황의조가 최전방에 배치된 대한민국은 백승호를 깜짝 선발 기용했다. 백승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 부임 후 벤치로 밀려난 조현우 골키퍼도 오래간만에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홈팀 대한민국이 주도했다. 대한민국은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이란도 만만치가 않았다. 경기 시간이 지나면서 이란도 공격 진영으로 깊숙하게 밀고 올라왔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서로 기회를 만들어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골은 없었다. 대한민국으로선 전반 막판 나상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대로 전반이 끝났다.

 

대한민국은 후반 초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이란의 아마드 누롤라히가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다행히 골대에 맞고 밖으로 튕겼다. 다행이었다. 위기를 넘긴 대한민국에 찬스가 왔고, '해결사' 황의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13분 황의조는 이란 수비수 2명이 충돌하며 쓰러지는 과정에서 볼이 흘러나오자 개인 돌파에 이은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다.

 

기쁨도 잠시. 대한민국은 4분 뒤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란의 코너킥이 조현우 골키퍼는 지나 골문 앞에서 수비하던 김영권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운이 없었다. 대한민국은 이후 황희찬, 이승우, 이정협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폈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