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9. 06:57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이 36년 만에 4강 진출의 영광을 재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제물로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막내형' 이강인은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은 9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에서 치러진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20분 동안 세 골씩을 주고받으며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의 승리를 따내며 4강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83년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이날 형들을 뒤로하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은 결정적인 도움도 2개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지대한 역할을 해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초반 세네갈의 공세가 매서웠다. 대한민국은 결국 전반 37분 실점을 허용했다. 연달아 3차례나 코너킥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하지만, 반격하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17분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VAR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성공시켰다.
후반 28분 다시 균형이 깨졌다. 이재익이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다. 세네갈은 두 번을 시도해 간신히 골로 마무리를 했다. 대한민국 수문장 이광용 골키퍼가 상대의 슈팅을 막았지만, 미리 움직였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그러면서 세네갈은 다시 찼고, 골이 됐다. 대한민국으로선 아쉬움이 컸다.
대한민국은 박태준, 이재익 대신 엄원상과 김정민을 교체 투입하며 세네갈을 뒤쫓았다. 후반 막판 세네갈이 골문을 열었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천만다행이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대한민국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이지솔이 헤딩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앞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를 갖다댔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대한민국이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연장 전반 6분 조영욱이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네갈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조영욱의 골로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은 연장 후반 뼈아픈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부차기를 피할 수 없었다.
승부차기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1-2번 키커 김정민과 조영욱이 모두 실축한 대한민국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나머지 키커가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광연 골키퍼는 세네갈의 세 번째 키커 아마두 시스의 슈팅을 선방하며 대한민국을 살렸다. 그리고 세네갈의 마지막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대한민국의 4강행이 결정됐다. 대한민국은 4강에서 에콰도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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