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8. 11:3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군단' 브라질이 자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의 돌풍을 잠재우고 정상에 오르며 12년 만에 남미 챔피언에 등극했다.
브라질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랑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페루를 3: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우승 이후 브라질은 무려 12년 만에 다시 코파 우승컵을 차지하며 남미 최강자로 돌아왔다. 통산 우승도 9회로 늘리며 우루과이[15회], 아르헨티나[14회]와의 간격을 조금은 좁혔다.
경기는 예상대로 브라질이 주도했다. 경기 초반 페루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첫 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에베르통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헤수스가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에베르통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를 했다.
브라질은 전반 막판 수비수 티아구 실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했지만, 추가시간에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앞섰다. 헤수스가 아르투르 멜루의 패스를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헤수스는 이 골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도 브라질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불안한 한 골 차의 리드를 이어갔고, 후반 25분에는 퇴장이라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전반전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던 공격수 헤수스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브라질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브라질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기우였다. 브라질은 적절한 선수 교체로 팀 균형을 맞추며 수적 열세의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경기 막바지에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에베르통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이 나섰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전날 치러진 3위 결정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세르히오 아게로와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칠레를 2:1로 꺾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새 엠블럼 공개...19년 만에 교체 (0) | 2020.02.05 |
---|---|
대한민국, '숙적' 일본 꺾고 동아시안컵 우승 (0) | 2019.12.18 |
브라질-페루, 코파 결승에서 격돌 (0) | 2019.07.04 |
'개최국' 브라질, 힘겹게 코파 4강행 (0) | 2019.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