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네덜란드, 전승으로 16강행

2021. 6. 22. 12: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럽의 축구 강호들이 속속 16강 토너먼트로 모여들고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조별 라운드 전승으로 16강을 확정했다. 덴마크와 오스트리아도 예선을 통과했다.

 

벨기에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생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B조 최종전에서 핀란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벨기에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성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벨기에는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핀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에당 아자르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로멜루 루카쿠의 골은 오프사이드 파울로 취소가 됐다. 골이 나온 직후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했고, 심판진들이 루카쿠가 정말 미세하게 수비보다 앞섰다고 판단했다.

 

벨기에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격을 계속했다. 그리고 후반 34분 마침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핀란드 수문장 루카시 흐라데키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왔다.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공격에 적극 가담해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게 골대를 때리며 튕겼고, 앞에 있던 흐라데키의 손에 맞고 다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벨기에는 후반 36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했다. 루카쿠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루카쿠는 박스 안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등진 상태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대 구석에 꽂혔다. 벨기에가 승리를 자축했다.

 

C조 네덜란드도 조별 라운드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미 2차전에서 16강을 조기 확정했던 네덜란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를 만났다. 결과는 네덜란드의 3:0 완승.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3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초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멀티골로 간격을 크게 벌렸다. 북마케도니아는 네덜란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여유있게 앞선 네덜란드는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용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덴마크와 오스트리아도 16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무려 4골을 집중시키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며 4:1로 승리했다. 2패 뒤 승리한 덴마크는 러시아, 핀란드와 함께 승점 3점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기적적으로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C조의 오스트리아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