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매치 최다골과 타이...109골

2021. 6. 24. 23:2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유로 2020 본선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다. A매치 최다골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새 역사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호날두가 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F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프랑스를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비록 페널티킥으로 넣은 득점이었지만,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2:2로 비기며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고, 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프랑스전에서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대회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유로 통산 득점은 14골로 늘렸다. 그리고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알리 다에이[52, 이란]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A매치 178경기에 출전해 109골을 기록 중이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세계 축구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시간문제다.

 

이에 다이에도 호날두에게 찬사를 보냈다. 다이에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A매치 최다골 기록 경신을 앞둔 호날두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다. 그의 놀라운 업적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 호날두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위대한 챔피언이다"라고 호날두를 향해 존경심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지난 2004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유로 2004 조별 리그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 폭풍 성장하며 굉장한 활약을 해왔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호날두의 109골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호날두는 30대에 접어든 후 결정력이 더 좋아졌다. 57골을 넣으며 20대 때[52골]보다 많은 득점을 했다. 득점 유형은 오픈 플레이에서 85골을 기록했고, 전매특허 직접 프리킥으로는 10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킥 득점은 14골이다. 주발인 오른발로 59골을 꽂아 넣었다. 그리고 왼발과 머리를 이용해서 각각 25골을 만들었다.

 

호날두의 최고 도우미는 주앙 무티뉴와 히카르두 콰레스마다. 호날두는 절친한 대표팀 동료인 무티뉴와 콰레스마로부터 각각 8차례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A매치 득점을 양산했다. 그 뒤를 이어 베르나르 실바와 루이스 나니가 6개의 도움을 줬다. 이들 외에도 28명[총 32명]의 포르투갈 동료들이 호날두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한편, 유로 2020 16강전에서 맞붙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던 호날두다. 호날두는 과거 벨기에와의 경기에 두 차례 나섰고,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전적이 좋다. 과연 이번 16강전에서도 그 좋은 흐름을 유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포르투갈과 벨기에의 16강전은 오는 28일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