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7. 17:48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어려운 상대 멕시코를 꺾고 대회 첫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감을 내보였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멕시코와 운명을 건 승부를 벌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였다. 1차전에서 사우디에 패한 아르헨티나로서는 절대 질 수 없었다. 패하는 순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사활을 걸었다.
전반전 양상은 좋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의 강한 압박 축구에 고통을 받았다. 뜻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끝낸 뒤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전반전 빼앗겼던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답답했던 공격도 되살아났다.
아르헨티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했다. 후반 19분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는 아크 정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메시의 슛은 낮게 깔려 멕시코의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역시 팀의 에이스는 남달랐다.
메시의 한방으로 경기를 앞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 쐐기를 박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엔초 페르난데스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멕시코의 의지를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탈락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구한 메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멕시코는 훌륭한 감독이 있고, 볼도 잘 다룰 줄 아는 거친 팀이다. 그들은 전반전 격렬하게 자신들의 경기를 했다"며 "우리는 후반이 돼서야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메시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힘들다. 그렇지만, 우리 대표팀은 멋진 경기를 했다. 이제 모두가 앞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이룬 게 없다. 침착해야 한다. 우리의 월드컵은 이제 막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1차전 패배에 대해 다시 언급하며 "큰 대가를 치렀다. 많은 선수들이 첫 월드컵이고 첫 경기였다.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으로 리드할 수도 있었지만, 정말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라고 오프사이드로 날린 3골 중 한 골만 더 득점이 되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16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탈락 가능성은 존재한다. 폴란드와의 3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력으로 무조건 16강에 가려면 이기는 방법 뿐이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16강 운명이 걸린 맞대결은 내달 1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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