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강서 탈락...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8강

2022. 12. 6. 02:4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호주에 이어 일본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이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아쉽게 졌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연이은 실축으로 끝내 웃지는 못했다.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선 제압은 일본이 했다. 일본은 팽팽하게 경기가 전개되던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크로아티아 수비수의 몸에 맞고 떨어졌고, 이를 마에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16강은 운이 아니었다.

 

크로아티아가 당하고만 있을리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의 공세가 거세졌다. 이반 페리시치와 루카 모드리치 두 노장을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을 했고, 후반 10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리시치가 데얀 로브렌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혀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동점이 된 두 팀의 경기는 이후 공방을 펼쳤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90분 내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두 팀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30분을 더 뛰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기다리던 골은 없었다.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일찍 승자가 결정됐다. 일본이 실축을 남발했다. 일본은 1번 키커 미나미노 타쿠미를 시작으로 2번 미토마 카오루, 4번 요시다 마야의 슈팅이 연속해서 크로아티아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 막혔다. 골키퍼 선방이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킥이 전부 날카롭지 않았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침착하게 득점했다. 1-2번이 득점한 크로아티아는 세 번째 키커 마르코 리바야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바람에 잠시 쫓겼지만, 4번 미라오 파살리치가 골을 넣으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8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