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루니 제외...스페인-스웨덴전 명단 발표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오는 12일과 15일 홈에서 각각 스페인과 스웨덴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잉글랜드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유로 2012 조별 예선 출전이 불투명한 공격수 루니를 제외한 가운데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공격수를 이번 대표팀 명단에 대거 포함시켰다. 루니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12 예선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걷아 차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본선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카펠로 감독은 스페인과 스웨덴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루니에게 이번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도 이해했다. 나는 루니가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지만, 그의 위치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다른 선수들을 보고 싶다. 스페인전은 정말로 중요한 경기다. 그 경기를 통해 다른 몇몇 선수들의 가치를 좀 더 알고 싶을 뿐이다"며 루니의 대표팀 제외에 대해 설명했다.

루니의 대체자로 꼽힌 선수들로 아스톤 빌라의 공격 듀오 대런 벤트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이름을 올렸고,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비 자모라[풀럼]도 합류했다. 그리고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첼시의 신성 다니엘 스터리지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른 포지션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컨디션 난조로 루니와 함께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장 존 테리를 비롯해 애쉴리 콜, 게리 케이힐, 프랭크 램파드, 가레스 베리 등 기존 대표 선수들은 당당히 명단에 포함됐다.

터키 부르사포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콧 카슨 골키퍼는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 유일한 해외파로 카펠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1월 A매치 중 가장 빅매치로 꼽히는 FIFA 랭킹 1위 스페인과의 맞대결을 앞둔 잉글랜드가 에이스 루니가 빠진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지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역대 전적에서 22전 11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현 세계 최강 스페인에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열린 3경기에서는 스페인에 전패를 기록했다.

▣ 11월 A매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명단 [2011.11.07 기준]

GK :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 스콧 카슨[부르사포르], 다비드 스톡데일[풀럼]

DF : 애쉴리 콜[첼시], 존 테리[첼시], 글렌 존슨[리버풀], 졸레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 필 자기엘카[에버튼], 게리 케이힐[볼튼], 레이튼 베인스[에버튼], 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일 워커[토트넘]

MF : 프랭크 램파드[첼시], 가레스 베리[맨체스터 시티], 제임스 밀너[맨체스터 시티], 스튜어트 다우닝[리버풀], 테오 월콧[아스날], 스콧 파커[토트넘], 아담 존슨[맨체스터 시티], 잭 로드웰[에버튼]

FW : 대런 벤트[아스톤 빌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아스톤 빌라],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비 자모라[풀럼], 다니엘 스터리지[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