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공격P' 이청용, 웨스트 햄 킬러로 거듭나다

2010. 8. 22. 01:3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한국 시간으로 21일에 열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려 팀 동료 요한 엘만더의 헤딩 추가골을 도운 것이다. 시즌 첫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이청용은 이로써 웨스트 햄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웨스트 햄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2009년 9월 22일 볼튼 이적 후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도 바로 웨스트 햄과의 맞대결이었다. 웨스트 햄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이청용은 당시 칼링컵 3라운드에서 웨스트 햄과 상대했다. 이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한 이청용은 연장 후반 요한 엘만더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2월 1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후반 19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상대는 당연히 웨스트 햄이었다.

이청용의 웨스트 햄전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청용은 지난 3월 6일에 열린 웨스트 햄과의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전반 10분 정확한 크로스로 케빈 데이비스의 선제 득점을 도왔다.

지난 시즌 웨스트 햄을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그 여세를 몰아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다. 이만하면 충분히 '웨스트 햄 킬러'라 불릴만 하다.

풀럼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이청용은 웨스트 햄과의 시즌 2라운드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는 좀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오는 24일 3부 리그 클럽인 사우스햄튼과 칼링컵 2라운드를 통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29일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는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리그 연속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