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바티스타 감독, 어떠한 설명도 없었어"

2011. 5. 20. 17: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파 아메리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가 대표팁 사령탑 세르지오 바티스타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리오넬 메시, 곤잘로 이구아인을 중용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며 테베즈의 대표팀 제외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테베즈는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인 '마르카'를 통해 "바티스타 감독이 나에게 대표팀 전술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 의견을 존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대해 전화 한 통 없었다. 만약 나를 소집할 계획이 없을 경우 그 뜻을 직접 전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전하며 자신의 대표팀 제외와 관련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은 바티스타 감독의 행동에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자국 축구협회가 고의적으로 자신을 대표팀에서 소외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테베즈는 "내가 대표팀으로 소집되지 못하는 것은 아마 협회에 직설적으로 말한 것 때문일 수 있다. 지난해 월드컵 기간 동안 협회의 지나친 행포에 몇 차례 불만을 표시했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테베즈는 대표팀 동료로 활약한 메시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메시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는 천재다.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와 다른 10명의 선수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메시가 나를 대표팀에서 쫓아 낸 것 같은 언론 보도가 있지만, 우린 조금 전에도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라고 말해 메시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리그 21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코파 아메리카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버림받게 된 테베즈는 그동안 대표팀으로 뛰면서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