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 FIFA 차기 회장 선거 "투표 안해"

2011. 5. 20. 04: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데이비드 번스타인이 회장으로 있는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ootball Association, FA]가 FIFA 차기 회장 선출 투표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다음달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AFC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이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는 FIFA 회장 선거 투표에서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렵다." 는 이유로 FIFA 회장 선거 기권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8-2022 FIFA 차기 월드컵 개최국 투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는 개최국 투표에 앞서 자국 언론이 FIFA 집행위원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FIFA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FIFA 회장 선거는 FIFA 회원국[208개국]의 투표로 이루어지며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