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안방에서 볼튼 3:0으로 완파...스콜스 결승골 작렬
2012. 1. 15. 02:3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15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볼튼과의 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폴 스콜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대니 웰벡, 마이클 캐릭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블랙번과 뉴캐슬에 당한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48점 동률을 이뤘다. 맨체스터 시티는 화요일 위건과 리그 2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의 투톱을 가동한 맨유는 전반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시종일관 원정팀 볼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좌우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중앙에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볼튼의 수문장 아담 보그단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맨유는 보그단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반 22분 웰벡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보그단에게 걸리고 말았다. 페널티킥 키키로 나선 루니가 슈팅한 것을 보그단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에도 보그단의 활약은 계속됐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날 것 같았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추가 시간에 마침내 골이 나왔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던 홈팀 맨유가 기어코 볼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박스 안에서 루니가 옆으로 내준 패스를 받은 스콜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스콜스는 은퇴 번복 후 복귀한 지 단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 막판에 터진 스콜스의 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맨유는 후반전도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25분에는 나니와 스콜스를 빼고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웰벡이 루니의 패스를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웰벡은 골을 넣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곧바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웰벡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가른 맨유는 후반 37분 캐릭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볼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캐릭은 볼튼의 골문 구석을 가르는 정교하면서도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모처럼 리그에서 달콤한 골맛을 봤다. 3골 차이로 경기를 리드한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그 스코어를 지켜내며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수비의 핵 게리 케이힐이 첼시 이적 준비로 결장한 볼튼은 후반 들어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영패를 당했다. 볼튼은 경기 종료 직전 대런 프래틀리가 회심의 슈팅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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