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피어스 감독 대행 "네덜란드 상대로 많이 배워야"

2012. 2. 29. 18:0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스튜어트 피어스[49, 잉글랜드] 감독 대행이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 배움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얼마 전 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사임한 잉글랜드는 한국 시간으로 3월 1일 새벽 웸블리 구장에서 FIFA 랭킹 3위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갑작스럽게 감독이 떠나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잉글랜드로서는 유로 2012 우승 후보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21세 이하 대표팀을 맡고 있던 피어스 감독이 임시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피어스 감독 대행은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피어스는 "네덜란드처럼 훌륭한 팀을 상대로 우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경기력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네덜란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유럽 최고의 팀이다. 그들과의 경기에서 우리 자신을 시험할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서 그는 대니 웰벡, 다니엘 스터리지, 톰 클레버리, 제임스 밀너와 같은 잉글랜드의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피어스는 "젊은 선수들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지난해 여름 UEFA U-21 챔피언십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를 비롯해 대런 벤트, 톰 클레버리, 글렌 존슨, 카일 워커가 이번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 여파로 출전이 어렵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8일[현지시간] 대표팀 훈련 중 부상을 입은 리버풀의 수비수 존슨 대신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을 추가로 소집한 상태다. 나머지 선수에 대해선 추가 소집을 하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수비의 핵 존 테리까지 대표팀에서 제외된 가운데 잉글랜드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어떠한 경기를 선보일지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