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MF 리베리 "유로 2012에서 우승 욕심낼 것"

2012. 2. 29. 16:4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28, 바이에른 뮌헨]가 유로 2012에서 자신의 첫 국제 대회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과 본선 무대에서 만족스럽지 성적을 내지 못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프랑스는 로랑 블랑 감독 체재로 바뀐 뒤 조금씩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 2012 예선에서 6승 3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지금은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프랑스는 이번 유로 2012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는 유로 2012 본선에서 잉글랜드, 스웨덴, 우크라이나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껄끄러운 상대와 한 조에 편성됐지만, 8강 진출을 노리기에는 충분하다.

리베리 역시 유로 2012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리베리는 독일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 대회는 세계 최고의 대표팀이 모여 각축전을 벌이는 무대다. 최선을 다해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이 대회는 우리의 실력을 다시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유로 2012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유로 2012 우승 후보는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3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대회 우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유로 2012에서 기필코 우승을 해 프랑스 대표로서 첫 타이틀을 획득할 생각이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블랑 감독에 대해 신뢰를 나타냈다. 리베리는 "블랑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언제나 나에게 신뢰를 주고 있고, 내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 몇 번이나 뮌헨까지 어려운 발걸음을 한다. 그에게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며 블랑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리베리는 유로 2012에서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맡을 선수로 몇 명을 추천했다. 그는 "에릭 아비달, 우고 요리스, 필립 멕세 그리고 카림 벤제마가 (대표팀 주장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0골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