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베네수엘라전, 단순 친선 경기 아냐"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베네수엘라와의 경기가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당부했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한국 시간으로 3월 1일 새벽 말라가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최근 A매치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스페인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에 크게 앞서고 있는 스페인은 역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베네수알레전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델 보스케 감독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평가하며 선수들을 향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다. 그들은 좋은 자세를 갖고 있고,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도 있다. 유럽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우리에게는 최상의 경기 상대다"라고 전하며 상대를 경계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다. 따라서 모든 선수들이 강한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델 보스케 감독은 또 베네수엘라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델 보스케 감독은 "라모스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다. 그렇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뛰고 있다. 우린 각 선수가 소속팀에서 해오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