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라 "벤 아르파, 유로에서 활약할 기량 갖췄어"

2012. 4. 12. 20:1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패트릭 비에이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의 미드필더 하템 벤 아르파[25, 프랑스]를 높이 평가하며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12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주장했다.

벤 아르파는 지난 2010년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상대 미드필더 나이젤 데 용의 거친 태클에 다리 골절상을 입고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는 이후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장기 부상 결장에 따른 기량 하락은 전혀 없었다.

1년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한 벤 아르파는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 동료 뎀바 바와 파피스 뎀바 시세 등과 함께 소속팀 뉴캐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날카로운 왼발 능력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리그 21경기[교체 10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비에이라는 후배 벤 아르파를 극찬하며 유로 2012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랐다. 비에이라는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벤 아르파는 유로 대회에 출전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과시하고 있다.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매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부상을 이기고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벤 아르파는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와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그가 뛰는 모습은 경이적이다"라고 말하며 그의 대표팀 발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계속해서 비에이라는 "심각한 부상으로 정말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벤 아르파는 특별한 것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치며 주목을 받았던 벤 아르파는 2007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지금까지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고, 2010년 8월 노르웨이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6회 연속 유로 대회 본선에 진출한 프랑스는 이번 유로 2012 조별 예선에서 공동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스웨덴, 잉글랜드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