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스페인에 힘이 되고 싶어"

2012. 4. 7. 12:1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살케 04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라울 곤잘레스[34, 스페인]가 스페인에 힘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대표팀 복귀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라울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적한 살케 04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8강 1-2차전에서는 잇따라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대표팀 복귀설까지 다시 제기됐다. 라울은 지난 2006년 이후 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라울은 6일[현지시간]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복귀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울은 "스페인 대표팀은 위대한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보유하고 있고,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말한 뒤 "나는 언제나 스페인을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에 힘이 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서 그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유력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울은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라고 강조했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친정팀의 우승을 기대했다.

한편, 유로 2012 본선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의 델 보스케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라울에 대해 이야기하며 "라울의 요즘 활약은 유럽 톱클래스 공격수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라고 극찬했지만, 그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1996년 처음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던 라울은 2006년까지 10년 넘게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총 102경기에 출전해 44골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