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우디네세 3:1로 격파...3위 보인다

2012. 4. 26. 01:5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고심하던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이 어느새 리그 3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는 25일[한국시간] 열린 세리에 A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웨슬리 스네이더의 활약을 앞세워 우디네세를 3:1로 제압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우디네세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으로 인테르는 승점 52점을 확보하며 노바라에 덜미를 잡힌 리그 3위 라치오와의 격차를 승점 3점을 좁혔다. 따라서 인테르는 남은 리그 경기를 통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인테르는 전반 시작 6분 만에 우디네세의 수비수 다닐로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금새 동점을 만들었다. 인테르는 박스 밖에서 스네이더가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우디네세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스네이더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테르는 전반 28분에 터진 추가골로 역전하며 2:1로 앞섰다. 이번에도 스네이더가 해결사로 나섰다. 스네이더는 디에고 밀리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우디네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인테르는 전반 37분 히카르도 알바레즈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며 우디네세와의 격차를 2골 차로 크게 벌렸다. 알바레즈는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전에 3골을 폭발시킨 인테르는 후반전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반격에 나선 홈팀 우디네세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종 스코어 3:1의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경기에서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라치오가 리그 하위권의 노바라에 1:2로 패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라치오는 노바라전을 포함해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주말 유벤투스에 완패의 수모를 당했던 AS 로마는 후반 추가 시간에 통한의 결승골을 실점한 끝에 피오렌티나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