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WC] 韓, 콜롬비아전 패배에도 조 3위로 16강 진출

2011. 8. 6. 11:5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이 2011 FIFA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개최국 콜롬비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A조 3위로 예선을 마쳤지만, 상위 조 3위 네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확보한 대한민국은 B조와 E조 3위인 뉴질랜드[승점 2점]와 파나마[승점 1점]를 따돌리고 조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민국은 예선 최종전에서 개최국 콜롬비아를 맞아 고전의 고전을 거듭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10분 백성동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후 콜롬비아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30분에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콜롬비아의 루이스 페르난도 무리엘이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무리엘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튕기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쉬던 대한민국은 후반 전반 37분에는 무리엘을 슈팅을 막지 못했다. 양한빈 대신 콜롬비아전 골문을 지킨 노동근 골키퍼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콜롬비아의 공격수 무리엘에게 선제골 찬스를 제공했고, 결국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막판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콜롬비아에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후반전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소득 없는 답답한 공격만 계속됐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7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수비수 임창우마저 얼굴에 부상을 당하며 김진수와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0:1로 뒤진 대한민국은 세트피스로 간간이 상대이 골대를 두드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6분과 34분에는 문상윤과 윤일록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다.

대한민국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절호의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같은 시각 에스타디오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치러진 프랑스와 말리의 경기는 후반전 2골을 터뜨린 프랑스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조별 예선 2연을 기록하며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말리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B조의 예선 3차전은 포르투갈과 카메룬이 각각 뉴질랜드와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조 1-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 2011 FIFA U-20 월드컵 조별 예선 Match day - 8[2011.08.06]

A조
프랑스    vs 말리        2 : 0
콜롬비아 vs 대한민국  1 : 0

B조
포르투갈 vs 뉴질랜드  1 : 0
우루과이 vs 카메룬     0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