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WC] 스페인, 예선 3전 전승으로 16강행

[팀캐스트=풋볼섹션] FIFA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스페인이 조별 예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에스타디오 팔로그란데에서 열린 호주와의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서 전반에만 5골을 집중시키며 5:1 완승을 거뒀다.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던 스페인은 호주전 승리에 힘입어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A조 3위로 힘들게 16강에 오른 대한민국과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스페인은 호주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알바로 바스케스의 패스를 세르지 로베르토가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로베르토의 선제골로 공격의 포문을 연 스페인은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연이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6분 바르케스가 호주 골키퍼와 1:1로 맞선 상황에서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바르케스는 전반 14분과 전반 16분에도 잇따라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르케스의 해트트릭이 나오면서 호주와의 격차를 무려 4골로 벌린 스페인은 전반 27분 반격에 나선 호주의 케렘 불루트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32분 바르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추가골로 마무리해 전반에만 5골을 폭발시키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반전을 5:1로 마치며 승부를 결정지은 스페인은 후반 들어 페르난도 파체코 골키퍼와 주장 마르크 바르트라를 빼고 알렉스 골키퍼와 카를레스 플라나스를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후반전 추격전을 벌인 호주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스페인은 추가 실점 없이 후반전을 끝내며 전반전 스코어 5:1을 지켜냈다.

스페인과의 경기서 승점 추가가 절실했던 호주는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조 4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에콰도르는 코스타리카를 3:0으로 물리치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조별 예선 2경기 연속 5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한 D조의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 1위 싸움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아메드 무사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에 나온 올라렌와주 카요데의 추가골로 사우디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 1-2차전에서 나이지리아, 사우디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던 과테말라는 크로아티아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 2011 FIFA U-20 월드컵 조별 예선 Match day - 9[2011.08.07]

C조
에콰도르    vs 코스타리카  3 : 0
호주          vs 스페인        1 : 5

D조
사우디       vs 나이지리아  0 : 2
크로아티아 vs 과테말라     0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