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홈에서 스포르팅 3:1로 대파하고 결승행
2012. 4. 27. 06:02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아틀레틱 빌바오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 마메스 홈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골잡이 페르난도 요렌테의 추가골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3:1로 대파하고 합계 4:3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1796-77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35년 만에 이룬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 진출이다.
원정 1차전에서 당한 1:2 패배로 이번 홈 2차전에서는 승리가 절실했던 빌바오는 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 한 골을 넣고 승리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린 빌바오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상대 골문 정면에서 마르켈 수사에타가 왼발 슈팅으로 스포르팅의 골문을 열었다. 빌바오는 수사에타의 선제골로 결승 진출의 시나리오를 썼다.
하지만, 전반 44분 반격에 나선 원정팀 스포르팅에 동점골을 실점하며 결승 진출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빌바오는 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스포르팅의 공격수 리키 반 볼프스빈켈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아쉬움은 남았으나 금세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빌바오는 전반 추가 시간에 이바이 고메즈가 득점에 성공하며 준결승 합계 3:3 동점을 만들었다. 고메즈는 각도가 없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한 빌바오는 스포르팅과 공방전을 벌인 뒤 후반 43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해결사는 빌바오의 간판 공격수 요렌테였다. 요렌테는 경기 막판 고메즈의 도움을 받아 골문 왼쪽에서 천금과 같은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소속팀 빌바오르로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견인했다.
후반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연장전 승부가 불가피했지만, 빌바오는 요렌테의 추가골로 스포르팅을 누르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같은 시각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준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꺾고 1-2차전 합계 5:2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스페인 두 클럽이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0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시오날라에서 열린다.
'# 유럽축구연맹 [UCL-U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메오네 감독 "유로파리그 결승행, 만족스러워" (0) | 2012.04.27 |
---|---|
요렌테 "역사 만들었다...결승에서도 이기고 싶어" (0) | 2012.04.27 |
AT 마드리드, 발렌시아 꺾고 유로파 결승 진출 (0) | 2012.04.27 |
'퇴장' 존 테리 '첼시, 챔스 우승하면 빅이어 든다' (0) | 2012.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