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렌테 "역사 만들었다...결승에서도 이기고 싶어"

2012. 4. 27. 09:0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소속팀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대해 역사를 만들었다며 기뻐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틱 빌바오는 27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을 상대로 3: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차전 역전패의 아쉬움을 날린 빌바오는 준결승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하며 스포르팅을 제치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빌바오의 결승행을 이끈 주역은 골잡이 요렌테다. 요렌테는 2:1로 앞선 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포르팅을 격침시켰다. 그에 앞선 득점 장면에서는 팀 동료들의 골을 도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포르팅전 활약으로 요렌테는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인 유럽 국가 대항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요렌테는 경기가 끝난 뒤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역사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승에 진출한 것은 매우 훌륭했다"라고 결승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넣은 골이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해 기쁘다. 결승전에서도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오늘 홈 팬들의 성원은 대단했다. 이는 다른 곳에서 결코 경험할 수 없다"면서 시종일관 열렬한 응원을 해준 홈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절정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빌바오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요렌테는 13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스포르팅을 격파하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 빌바오는 다음달 10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