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 투표] 2018년 월드컵, 러시아에서 열린다

[팀캐스트=풋볼섹션]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 마침내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8-2022 FIFA 월드컵 개최국 선정 투표를 실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열릴 두 번의 차기 월드컵 개최국을 확정했다.

유럽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2018년 FIFA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러시아가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부회장 등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는 2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FIFA 집행위원들의 표를 얻어 공동 개최를 노리던 벨기에/네덜란드와 포르투갈/스페인을 제치고 월드컵 개최권을 손에 넣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차 투표에서 단 2표를 얻는 데 그치며 가장 먼저 월드컵 개최국 선정 투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컵 공동 개최를 노리던 벨기에와 네덜란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까지 내세워 열띤 월드컵 유치전을 벌인 러시아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월드컵 개최의 꿈이 깨지고 말았다.

■ 2018년 FIFA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 1차 투표 : 러시아[09], 스페인-포르투갈[07], 네덜란드-벨기에[04], 잉글랜드[02]
□ 2차 투표 : 러시아[13], 스페인-포르투갈[07], 네덜란드-벨기에[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