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5. 16:0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존 테리[30, 첼시]가 오는 26일과 29일 열리는 웨일즈, 가나와의 유로 2012 예선 및 평가전에서 주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존 테리는 2006년 데이비드 베컴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팀 동료였던 웨인 브릿지의 여자 친구와 불륜 관계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문란한 사생활이 폭로됐다. 그리고 2월 5일 파비오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곧바로 대표팀 주장직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으며 치욕을 맛봤다.
존 테리가 물러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에는 박지성의 팀 동료로 잘 알려진 리오 퍼디난드가 새롭게 임명됐고 부주장에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주장인 퍼디난드와 부주장 제라드가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을 이탈하면서 최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존 테리의 주장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펠로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4일 런던 일간 신문사인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주장] 퍼디난드의 몸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 이후 다음 주 경기를 위해 새로운 주장을 내세울지 아니면 존 테리를 복귀시킬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그는 또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 주장인 존 테리를 제외하고] 주장 완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누가 주장이냐?'라고 말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이를 지켜본] 존 테리가 불만스러워 했을 것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라며 그날 경기의 당시 상황이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카펠로 감독은 이어서 "1년은 그의 실수를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라고 덧붙이며 여전히 존 테리의 대표팀 주장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종아리 부상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대표팀 경기 출전 여부가 어려운 가운데 존 테리가 공석이 된 대표팀 주장직을 되찾아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003년 8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존 테리는 지금까지 66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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