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감독 "英 대표팀 맡게 되어 자랑스럽다"

2012. 5. 2. 03:0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로이 호지슨[64, 잉글랜드] 감독이 최선을 다해 자신을 신뢰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일[현지시간] 호지슨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그를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정식 임명했다.

지난 2월 유로 2012 개막을 앞두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전격 사임한 뒤 차기 감독을 물색하던 FA는 유력시되던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을 뒤로하고 스위스, 인터 밀란, 우디네세, 풀럼, 리버풀 등 많은 팀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호지슨 감독을 대표팀의 새로운 선장으로 낙점했다. 현재 웨스트 브롬위치를 이끌고 있는 호지슨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호지슨 감독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나에게 영광스러운 날이다. 나는 자국 대표팀을 맡게 된 아주 운 좋은 남자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부임 소감을 전하면서 "앞으로 어려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대표팀에서의 감독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가 당장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로 2012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다만, 나는 지난 5년 동안 잉글랜드 무대에서 일을 했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며 "기자 회견이 끝난 이후 차근차근 대표팀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로 2012 개막을 한 달 남겨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호지슨 감독은 오는 26일 노르웨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