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감독 "스토크 시티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돼"

2012. 5. 12. 07:5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강등 위기에 놓인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이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며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볼튼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요한 엘만더, 매튜 테일러 등이 이적한 가운데 '블루 드래곤' 이청용마저 다리에 큰 부상을 당하며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이적 시장에서 맨유 출신의 크리스 이글스와 툰카이 산리 등을 긴급 수혈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하던 볼튼은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잔류 가능성은 있다. 볼튼은 리그 17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있다. 때문에 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다.

이에 코일 감독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 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필승을 외쳤다. 코일 감독은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볼튼에 가장 중요한 경기다. 그리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스토크 시티는 전 포지션에 걸쳐 유능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수준 높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린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잔류를 놓고 싸우고 있는) 퀸즈 파크의 팬들은 우리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길 수 있다. 이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90분 동안 집중하며 싸우는 일만 남았다"면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청용의 복귀로 국내 축구팬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고 있는 볼튼이 스토크 시티를 꺾고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한편, 볼튼에 쫓기고 있는 퀸즈 파크는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퀸즈 파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거두어도 볼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