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 미래가 기대되는 팀"

2012. 5. 16. 00:0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포르투갈]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년 동안 라이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 밀리며 2인자에 머물렀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조금씩 바르샤를 압박한 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4년 만에 이룬 리그 우승이다. 리그 2위 바르샤와의 격차가 승점 9점에 달했다. 완벽하게 라이벌을 제압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는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는 리그 우승을 거둔 것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향후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임을 자신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의 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우승 기념 행사에서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승점 100점을 달성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가 있다. 모두가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한 가운데 "레알의 선수 대부분이 23-27세에 불과하다. 따라서 레알은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우리는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팀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다음 시즌 리그 우승에 버금가는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하는 유로 2012 대회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현재로서는 다음 시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시즌이 끝난 지금은 대표팀 경기에 집중해야 할 차례다. 다음 시즌은 그 이후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바르샤의 리오넬 메시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인 끝에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리그에서만 무려 46골을 폭발시키는 등의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 여세를 몰아 다음달 개막하는 유로 2012에서 자국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