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를란 "브라질행? 단순 소문...인테르 잔류할 거야"

2012. 5. 17. 14:5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인터 밀란의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32, 우루과이]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단순한 소문이라고 주장하며 다시 한 번 잔류 의사를 밝혔다.

포를란은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의 축구 명문 클럽인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으로 이적을 감행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포를란은 인테르 입단 후 잦은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한 것이 고작이고, 단 2골을 넣은 데 그쳤다. 두 번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과 남아공 월드컵 MVP에 선정되었던 과거의 그를 생각한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성적표다.

이러한 부진으로 꾸준히 이적설이 나오고 있고, 얼마 전에는 전혀 기대에 못미친 활약을 보여준 포를란을 내보내고 싶어하는 인테르가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포를란은 자신의 브라질 리그 진출설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포를란은 16일[현지시간] 우루과이의 '스포르트 890'이라는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인테르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브라질 클럽으로의 이적설은 단순한 소문에 불과하다. 재차 말하지만, 나는 인테르와 계약 기간이 남았다. 소속팀이 이번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렀지만, 나는 유럽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브라질행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 부활을 자신했다. 포를란은 "인테르에는 정말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번 시즌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은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는 매사에 늘 긍정적이다"며 다음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시즌을 마치고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한 포를란은 오는 25일 러시아와 평가전에 출격할 예정이며 6월에는 베네수엘라와 페루를 상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선다. 포를란은 A매치 85경기 출전해 32골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