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 명단 발표...박주영 제외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포함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박주영은 끝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LG 디스퀘어'에서 열린 대표팀의 새 홈 유니폼 런칭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과 6월로 예정된 A매치 3연전에 나설 대표 선수 2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박주영의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최근 병역 문제로 논란이 된 박주영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향후 대표팀 재승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박주영이 빠진 가운데 '라이언킹' 이동국을 비롯해 울산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이번 대표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 함부르크와 잉글랜드 선더랜드에서 뛰고 있는 신예 공격수 손흥민과 지동원도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중원에는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구자철과 셀틱의 기성용이 자리를 잡았고, 전북의 김정우, 염기훈[경찰청], 김두현[경찰청] 등이 포함됐다. 국내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의 이근호도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표팀 합류의 기회를 얻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주장 곽태휘를 중심으로 박주호[바셀], 이정수[알 사드], 조병국[주빌로 이와타],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등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카타르의 알 라이얀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조용형도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다. 골문을 지킬 수문장에는 김영광과 정성룡 그리고 김진현이 뽑혔다.

반면, 시즌 막바지에 부상에서 복귀하며 국내 축구팬들을 기쁘게 했던 볼튼의 이청용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번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의 배려 차원이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 대한민국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챔피언' 스페인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8일과 12일에는 카타르와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 예선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명단 [스페인-카타르-레바논전]

□ GK :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 곽태휘[울산], 최효진[상주], 조용형[알 라이얀], 오범석[수원], 조병국[주빌로 이와타], 이정수[알 사드], 박주호[바셀],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 MF : 김재성[상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박현범[수원], 김정우[전북],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두현[경찰청], 김치우[상주], 염기훈[경찰청]. 기성용[셀틱], 이근호[울산], 남태희[레퀴야]

□ FW :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더랜드],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