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FW 무투, 수비수 타마스와 함께 대표팀에서 퇴출

2011. 8. 12. 12: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루마니아의 축구스타 아드리안 무투[체세나]가 대표팀에서 영구제명 될 위기에 놓였다. 무투는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에서 규칙과 규율을 벗어나는 행동을 해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가브리엘 타마스와 함께 대표팀에서 퇴출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현지의 복수 언론들은 무투와 타마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렸던 산마리노와의 평가전에 앞서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밤늦게까지 유흥을 즐기다가 술에 취한 상태로 복귀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루마니아의 빅토르 비투르카 감독은 산마리노전이 끝난 후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선수는 이제 대표팀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다. 규칙은 엄격하다.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규칙을 지키지 않는 두 선수를 더 이상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투는 지금까지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년간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악동 기질을 버리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잦았다. 무투는 이번 음주건 외에도 그동안 다수의 사건사고와 연루되며 이미 문제아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과거 첼시에서 뛰던 시절 코카인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고, 피오렌티나 소속이던 시절에는 금지 약물을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또 한 번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09년에는 이번 음주 사건과 마찬가지로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유흥을 즐기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던 라반 루체스쿠 감독을 노여움을 사기도 했었다.

한편, 대표팀 공수의 핵심 전력인 무투와 타마스를 퇴출하는 강수를 둔 루마니아는 오는 9월 룩셈부르크와 프랑스를 상대로 유로 2012 예선을 치를 예정인데 상당한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