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비야의 유로 불참, 유감스럽다"

2012. 5. 24. 19:1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나에스타[28, 바르셀로나]가 부상 여파로 끝내 유로 2012 출전이 무산된 골잡이 다비드 비야[30, 바르셀로나]의 대회 불참에 대해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또한, 대표팀의 다른 동료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강이뼈 골절로 일찌감치 시즌을 종료한 비야는 이후 유로 2012 출전을 목표로 재활 훈련에 매진해왔다. 스페인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매불망 비야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비야의 유로 2012 출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비야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지만, 최상의 상태로는 유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델 보스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최대한 빨리 대표팀에 복귀하겠다"라고 전하며 유로 2012 불참 소식을 알렸다.

이에 이니에스타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야가 유로 대회 출전에 맞춰 열심히 재활 훈련에 애쓴 만큼 이번 소식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지난 5개월 동안 필사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그에게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며 비야와 함께 유로 2012에 나설 수 없게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말라가 소속의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27] 역시 비야의 유로 2012 불참에 낙담하면서 "비야는 그동안 많은 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그의 부재는 우리에게 큰 타격이다.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는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이 자리를 빌어 비야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야는 스페인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그것을 증명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헌신을 다했다"며 비야의 팀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고, "이번 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지만, 그가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매치 최다골[51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 비야가 없는 상태에서 유로 2012 대회를 치러야 하는 스페인은 다음달 10일 이탈리아와 예선 첫 경기를 갖고, 14일과 18일로 예정된 예선 2-3차전에서는 각각 아일랜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