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맨시티 떠날 마음 조금도 없어"

2012. 5. 25. 11:0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세르지오 아게로[23, 아르헨티나]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끊이질 않고 있는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한 아게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아게로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고,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로서의 자리도 확고하게 다졌다.

그럼에도 아게로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돌고 있다. 그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아게로는 맨시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으며 대표팀 동료인 곤잘로 이구아인과의 맞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그의 '장인어른' 디에고 마라도나는 '사위' 아게로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다음 시즌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아게로는 맨시티에 잔류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라 레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는 다음 시즌에도 맨시티에 남을 것이고,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도 아직 4년이나 남았다"라고 주장하면서 "나는 맨시티에서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맨시티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유럽의 다른 빅클럽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굳이 맨시티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맨시티의 우승을 안겨준 리그 최종전 결승골의 여운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게로는 "퀸즈 파크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을 생각하면 지금도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 난다. 내가 넣은 골이지만, 나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전하며 행복했던 당시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이적 첫 시즌을 성공작으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아게로는 다음달 에콰도르를 상대로 2014년 FIFA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고, 9일에는 브라질과 라이벌 매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