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유로 2012 대표팀 명단 발표

2012. 5. 30. 02:3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독일 축구 대표팀이 대회에 나설 대표 선수 선발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28일[현지시간] 다음달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되는 유로 2012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뢰브 감독은 기존의 주축 선수들과 함께 어린 선수들도 대거 발탁했다. 30대 선수가 단 두 명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폭격기' 밀로슬라프 클로제, 페르 메르테자커가 유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다음 시즌부터 아스날에서 뛰게 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도 다수 대표팀에 포함됐고, 2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우승 주역들 역시 뢰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눈물을 흘린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비롯해 필립 람,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 마리오 고메즈 등 많은 뮌헨 선수가 유로 2012 최종 명단 23인에 들어갔고, 도르트문트의 2관왕을 이끈 마츠 훔멜스와 마르셀 슈멜처 그리고 '신성' 마리오 괴체도 뽑혔다.

이들 외에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마르코 루이스,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라스 벤더 등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 카카우와 도르트문트의 스벤 벤더 등은 아쉽게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유로 2012 출전 꿈을 접었다.

유로 2012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독일은 다음달 10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 독일 유로 2012 최종 명단 [2012.05.30 기준]

□ GK :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팀 비제[베르더 브레멘], 론 로베르트 질러[하노버 96]

□ DF : 마르셀 슈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베네딕트 회베데스[살케 04], 마츠 훔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홀거 바트스투버[바이에른 뮌헨],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페르 메르테자커[아스날],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 MF : 일카이 군도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레알 마드리드], 안드레 쉬를레[바이에르 레버쿠젠],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라스 벤더[바이에르 레버쿠젠], 토니 크루스[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르코 루이스[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 FW : 밀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