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최소 결승에 오르는 것이 목표"

2012. 5. 31. 04:0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가 내달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되는 '유로 2012'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을 나타냈다.

호조의 예선 성적으로 유로 2012 본선에 오른 네덜란드는 스페인, 독일과 함께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8강 진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같은 조에 속한 또 다른 우승 후보 독일도 마찬가지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2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브라질'로 불리는 포르투갈 그리고 '복병' 덴마크와 조별 예선을 갖는다. 세 팀 모두가 부담스러운 상대들이다. 우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할 수 있다. 네덜란드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스네이더는 최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덜란드가 유로 2012에서의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는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 부임 후 많이 변했고, 성공도 거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것으로 이미 증명이 됐다"라고 말하며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르바이크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감을 내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유로 2012에서 적어도 결승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나아가 유럽 챔피언 타이틀도 거머쥐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거둔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 유로 2012에서 만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네덜란드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우승이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네덜란드는 6월 10일[한국시간] 덴마크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