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스라엘과의 친선전서 2:0 승

2012. 6. 1. 05:4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충격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차군단' 독일이 이스라엘과의 친선경기에서는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독일은 1일 새벽[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에서 마리오 고메즈, 안드레 쉬를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스위스전 3:5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어냈다.

스위스전과 달리 필립 람, 고메즈,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로 출격시킨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 축구를 펼치며 상대를 괴롭혔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는 홈팀 독일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FIFA 랭킹 58위 이스라엘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독일은 전반 40분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뮐러가 연결해준 패스를 골잡이 고메즈가 박스 안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이스라엘의 골문을 열었다. 고메즈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태에서도 정확한 슈팅을 날리며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전반 막판에 터진 고메즈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독일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도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실속 없는 공격만 되풀이 되었다. 이에 독일은 벤치에 있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안드레 쉬를레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38분 결실을 맺었다.

독일은 한 골 차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 막바지에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후반전 루카스 포돌스키 대신 경기에 투입된 쉬를레였다. 쉬를레는 아크 근처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이스라엘의 골망을 출렁였다.

쉬를레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한 독일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마리오 괴체와 라스 벤더를 출전시키며 여유를 부렸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