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마르바이크 감독 "독일전에서 승리할 것"

2012. 6. 10. 08:5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B조 첫 경기에서 덴마크에 덜미를 잡힌 네덜란드의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다음 상대인 독일을 반드시 꺾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B조 예선 1차전에서 덴마크에 0:1로 패하며 비상이 걸렸다. 이번 패배로 네덜란드는 8강 진출에 어둠이 짙게 깔렸다. 아직 예선 2경기가 남은 상황이지만, 독일과 포르투갈를 잇따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분명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네덜란드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무려 28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전 덴마크의 미카엘 크론 델리에게 내준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이변이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충격패를 당한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네덜란드 언론 'NOS'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덴마크전 패배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한편, "(덴마크전에서) 우린 경기 초반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며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덴마크에 영패한 것에 대해 분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선보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반 페르시에 대해 언급하며 "반 페르시는 볼을 지배하며 나름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단지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그만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라고 옹호했다.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신 네덜란드는 오는 14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서 다소 고전한 끝에 힘겨운 1:0의 승리를 거둔 독일을 상대로 유로 2012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