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골' 아르헨티나, 라이벌 브라질에 4:3 역전승
2012. 6. 10. 06:45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잇는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라이절 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이스 메시의 맹활약에 앞세워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9월 브라질에 당한 0:2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두 팀은 자국 또는 남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승리의 주역 메시는 에콰도르와의 월드컵 예선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렬하며 대표팀에서의 부진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아왔었다.
9개월 만에 다시 브라질과 격돌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곤잘로 이구아인, 앙헬 디 마리아 등 정예 멤버를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에 나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브라질 대표팀에 먼저 선제골을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브라질의 프리킥 상황에서 호물로에게 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에 실점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반격엔 나섰다. 그리고 순식간에 2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1분 이구아인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골도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전반 34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메시의 연속골로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잇따라 실점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1분 브라질의 오스카에게 한 방 얻어맞았고, 후반 27분에는 브라질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헐크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도 만만치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헐크에게 실점한 후 3분 만에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헤딩골로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메시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 조건을 마련했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에제키엘 라베치와 브라질의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여 동반 퇴장을 당한 가운데 경기는 최종 스코어 4:3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한편, 지난 3일 멕시코에 0:2로 패했던 '삼바축구'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의 라이벌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며 A매치 2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 마르바이크 감독 "독일전에서 승리할 것" (0) | 2012.06.10 |
---|---|
'패장' 벤투 감독 "독일에 밀리지는 않았다" (0) | 2012.06.10 |
유로 2012 매치데이 02, 골대 불운에 운 두 팀 (0) | 2012.06.10 |
'고메즈 결승골' 독일, 포르투갈 1:0으로 격파 (0) | 2012.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