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그리스 2:1로 꺾고 승점 3점 확보
2012. 6. 13. 02:53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체코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브로츠와프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유로 2012 A조 예선 2차전에서 바클라프 필라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체코는 이번 유로 2012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폴란드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8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그리스는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다. 전반 이른 시간에 2골을 실점한 그리스는 후반전 교체 출전한 테오파니스 겍카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폴란드전 무승부 이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때문에 그리스는 2회 연속 조별 예선 탈락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반전은 러시아전 대패로 독기를 품은 체코의 무대였다. 체코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페트르 지라첵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라첵은 토마스 후브슈만이 찔러준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해 그리스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3분 뒤 추가골까지 나왔다. 체코는 1:0으로 앞선 전반 6분 필라르의 추가골로 그리스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리며 여유 있게 앞섰다. 필라리는 박스 오른쪽에서 게브레 셀라시에가 올려준 땅볼 패스를 넘어지면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체코가 전반 6분 사이에 두 골을 집중시킴에 따라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하지만, 그리스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스는 전반 중반 수문장 코스타스 칼키아스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으나 후반전 폴란드전에 이어 또 한 번 교체 카드로 골을 만들어내며 체코를 추격했다. 후반 8분 겍카스가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노마크 찬스에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실책으로 그리스에 한 골을 실점한 체코는 후반전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만 해도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후반전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체코는 후반 들어 한 골을 실점하고 거센 반격에 나선 그리스에 고전을 거듭했다. 승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체코는 불안한 승부를 계속했다. 추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한 추가골도 지속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후반전 토마시 로시츠키가 빠지며 공격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체코는 추가골을 넣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체코는 경기 막판까지 2:1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체코는 견고한 수비력으로 그리스의 공격을 잘 봉쇄했고, 유로 2004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체코는 유로 2004 준결승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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